한국 탁구 최고 권위 대회에서 제주출신 박성혜(대한항공)가 여자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주고를 졸업한 박성혜는 지난 달 31일부터 4일까지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심새롬(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추며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혜.심새롬 조는 결승에서 김가람.문현정(삼성생명)조를 맞아 선전했으나 1-3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성혜 조는 이에 앞서 준결승전에서 조하라.김민경(삼성생명)조를 3-2로 이겼으며, 8강전에서는 서효원.유소라(한국마사회)조를 3-1로 눌렀다.
박성혜는 또 이정재(SOil)와 함께 한 혼합복식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으나 정영식.강미순(대우증권)조에게 1-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혜는 또 여자부 단식 1회전에서 황진아(문산여고)를 4-0으로 이겼으나 2회전에서 남혜진(단양군청)에게 3-4로 져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제주제일고 출신 김정훈(한국인삼공사)은 남자부 개인단식에서 심재성(중원고)과 김동현(두호고) 등 고교생을 잇따라 제압했으나 16강전에서 남자 복식 우승자인 서현덕(삼성생명)에게 1-4로 져 눈물을 삼켰다.
김정훈은 같은 고교 후배이자 동료인 강동훈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조지훈.김남수(수원시체육회)조를 맞아 선전했으나 2-3으로 아깝게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이 대회 혼합복식에서는 이진권(에쓰오일).심새롬 조가 김동현(두호고).양하은(흥진고)조를 3-2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또한 남자 복식에서는 유승민(삼성생명).서현덕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