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표선면 표선리 표선해수욕장. 이 지역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해 인근 제주민속촌박물관과 함께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해수욕장 한가운데로 오.폐수가 유입되면서 해수욕장 백사장이 오염되고 있다.
현재 표선해수욕장 백사장 한가운데에 연결된 통로에서는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오.폐수는 바다까지 길게 연결돼 언뜻 보면 백사장 한가운데에 마치 조그마한 하천이 생겨난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이러한 오.폐수는 해수욕장과 연결된 표선리 동화동 속칭 ‘막상올래’ 지역에서 흘러 들어오고 있다.
이 ‘막상올래’ 지역에서는 현재 여러 개의 하수시설에서 오.폐수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실정이다.
이러한 오.폐수는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한 악취를 풍겨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바닷물이 표선해수욕장 백사장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이 지역까지 밀려온 후 물이 빠져나가며 오.폐수도 바다로 유입되는 현상이 되풀이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관광지 미관도 해치고 있다.
표선리 한 주민은 “예전에는 ‘막상올래’지역까지 숭어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다”며 “하수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로 환경 오염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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