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 재외국민 호적신고 건수는 1000여 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00여 건 늘었다.
이는 이 기간 제주시에 접수된 총 호적신고 건수 1만1000여 건의 9.1%에 이르는 수치다.
신고 내역을 보면 출생 269건으로 가장 많고 혼인 198건, 사망 107건, 이혼 45건, 분가 33건, 외국인과 혼인에 따른 일가 창립 31건, 호주 승계 17건, 친권자 지정 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법정분가 27건, 국적 상실 18건 등 호적신고 사유만 21종에 달했다.
이처럼 재외국민의 호적신고 건수가 늘어난 것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및 부산 아시안게임을 관람하기 위한 여권 발급 신청이 증가한 데다 과거 조총련에서 한국 국적으로 변경해 민단에 가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호적에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서인지 재외국민들이 부모의 혼인과 자식의 출생을 동시에 신고, 호적등본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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