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택시 서비스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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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오가는 일부 택시들이 여전히 웃돈을 요구하거나 승차를 거부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한국관광공사와 교통문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0~31일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에서 택시 이용객 750명(내국인 500명.외국인 250명)을 대상으로 ‘공항 택시 이용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웃돈 요구, 승차 거부, 난폭운전 등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응답자의 31.7%인 238명은 ‘웃돈을 지불한 경험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내국인은 평균 4600원, 외국인은 평균 7750원을 추가 지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난폭운전(21.3%) △승차 거부(17.1%) △우회운전(16.2%) △도중하차 강요(5%)를 경험한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월드컵에 대비해 설치된 동시통역기의 경우 외국인 응답자 250명 가운데 14.4%인 36명만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해 이용률이 매우 저조했다.

택시기사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통’과 ‘개선 필요’라는 답변이 각각 61.2%, 16.8%로 나온 반면 ‘만족’이라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차량 내부 청결상태에 대해서는 ‘깨끗하다’(61.8%)는 반응이 ‘불결하다’(24.1%)는 반응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7.8분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은 평균 8.1분, 외국인은 7.4분이 각각 소요돼 내국인 대기시간이 다소 길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공항택시의 서비스가 예전에 비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택시서비스 개선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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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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