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水·火·風 절략
地·水·火·風 절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바야흐로 아이디어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지구촌시대 그 경쟁은 열대지방 밀림속 동물의 왕국을 연상케 한다.

지방화시대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다.

도와 시.군은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고 아이디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고, 주민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된다.

최근 남제주군이 내놓은 ‘감귤소비촉진’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와 연관된 상호를 가진 대도시 음식점을 조사하고, 모두 372개 음식점에 군수의 협조서한과 함께 고품질의 제주감귤 1박스를 무료로 보내는 홍보전략이다.

민간네트워크의 거점화 구축을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기대가 크다.

▲북제주군은 ‘Natural Power 북제주’를 내놨다.

향토자원인 ‘지(地). 수(水). 화(火). 풍(風)’을 지역발전의 핵심요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그 대표적으로 ‘지’는 100만평 규모의 대역사인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연계했다.

‘수’는 주민참여형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 행원육상양식단지 사례를 들었다.

‘화’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화입(火入. 들불놓기)을 현대화한 정월대보름축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풍’은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의 상업화를 중심으로 활용했다.

과거 고난의 상징을 장점으로 특화한 지역혁신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끝난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는 이 브랜드를 전국 2등으로 뽑았다.

▲지방경쟁시대에는 자치문화의 경영전략이라는 것이 있다.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장 제주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막상 이런 전략을 구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마냥 제주의 청정성만을 유일한 경쟁력으로 붙들고 있을 수만도 없다.

제주의 생성과 생명의 근원부터 하나씩 새롭게 생각해보자.
지.수.화.풍으로 이뤄진 이 세계는 지.수.화.풍으로 은덕도, 피해도 함께 입는다고 말한다.

그 미묘한 의미는 고난의 역사를 지역의 역량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제주도와 제주시 그리고 서귀포시의 ‘지.수.화.풍 전략’은 무엇일까.
제주만의 환경풍토를 고부가 가치로 활용하는 사업이 계속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