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 종합경기장서 원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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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남원읍 남원리 소재 남제주군 종합경기장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갑자기 사망하는 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계속됨에 따라 지역 단체장들이 원혼제를 올리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9년 개관된 남군 종합경기장은 2505㎡ 규모의 체육관과 1만9611㎡의 운동장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데 매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이곳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5~6년 전 종합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던 주민이 갑자기 사망했으며 몇 해 지나지 않아 다른 주민이 운동 중 사망했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걷기운동을 하던 40대의 김모씨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으며 올 8월에도 운동하던 50대의 김모씨가 사망했다.

이처럼 종합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계속됨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종합경기장 자리가 원래 소나무밭이었는데 이곳에 많은 애기 무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거나, 인근에 있다가 이장된 충혼묘지가 그 원인이라는 등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비슷한 시기에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종합경기장에서 원혼제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읍 단체장협의회는 지난 2일 임원회의를 갖고 이달 중순께 종합운동장에서 원혼제를 주관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창식 협의회장은 3일 “몇 년 전부터 불미스런 사건이 계속해서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혼제라도 지내 주민들이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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