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실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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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씀씀이가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신혼여행객이 크게 줄면서 관광수입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총 339만8541명(잠정집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늘었다.

그러나 이 기간 관광수입은 총 1조1418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알뜰관광층으로 분류되는 가족단위와 수학여행이 관광객 증가를 주도한 반면 1인당 관광비용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은 일본인 관광객과 신혼여행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가족단위 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12.7%, 수학여행객은 11.8%, 개별여행객은 8.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일본인 관광객은 18.3%, 신혼관광객은 25.4% 감소했다.

비록 가족단위 관광객이 작년보다 590억여 원 늘어난 5227억여 원의 수입을 창출해냈지만 1인당 관광비용에서 가족단위보다 7배 이상 높은 일본인 관광객과 신혼여행객 대상 관광수입은 660억여 원이나 줄어 관광수입이 관광객 증가율을 따르지 못했다.

더욱이 일본인 관광객의 입도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지만 작년 수준을 회복할지는 불투명하고 신혼여행객도 갈수록 격감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관광수입 유치목표 1조6626억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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