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 선호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지원 확대에 발맞춰 농산물 재배시 농약을 쓰지 않는 무농약.유기 농법이 도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이상규)은 4일 지난달 말 현재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내 무농약.유기 재배 인증 농가가 105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43곳에 비해 갑절 이상 늘어난 것. 재배면적도 지난해 78㏊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에는 471㏊로 무려 6배나 급증했다.
무농약.유기 재배 농산물의 출하량도 지난해 46.2t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407t으로 무려 30배나 폭증,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품목도 다양해져 감귤을 비롯해 단감, 표고버섯, 참다래, 콩나물, 쪽파, 케일, 당근, 상추, 양배추, 브로커리 등이 현재 무농약 재배로 생산되고 있다.
유기 재배 품목도 감귤, 양배추, 케일, 양파, 포도, 단감, 마늘, 양파, 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고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대한 농가 인식 확대와 소비자의 안전한 농산물 구매 패턴,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강화, 일반농산물과 최고 50%에 가까운 가격 차별화 등이 맞물리면서 친환경 농산물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농약 재배는 농약을 쓰지 않고 화학비료도 일반재배의 30% 수준 이하를 사용하며 유기 재배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농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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