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날씨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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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천기(天氣)를 읽어야 승기를 잡는다고 한다.

큰 전쟁에서 날씨는 승패의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영화 ‘황산벌’만 하더라도 신라군이 백제군을 상대로 진흙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유신 장군의 아이디어였다.

백제군들이 죽기 살기 싸우겠다는 각오로 갑옷을 모두 꿰매 입은 것을 알아채고는 비 오는 날을 잡아 백제군에게 진흙 세례를 날린 것이다. 진흙은 날이 개자 갑옷에 착 달라붙으니 백제군은 힘을 쓸 수가 없었다. 그 덕분에 신라군은 황산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다.

김유신은 나이 든 군인들이 “무릎이 쑤신다”는 말에서 진흙공격 시점을 잡았다한다.

▲날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강하다.

기상재해에 따른 엄청난 피해만이 아니다.

상품 판매량이나 가격은 날씨가 좋고 나쁨에 크게 좌우된다. 날씨 마케팅이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날씨정보는 이제 기업들의 수익창출과 비용 절감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날씨 예보가 틀리기를 바라는 곳도 있다.

쇼핑센터 같은 곳에선 비 날씨가 틀릴 때를 가장 반가워한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거나, 비가 내린다고 했다가 개이면 야외 나들이 비용이 쇼핑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서귀포시가 지역 날씨예보 바로 잡기에 나섰다.

제주지역 날씨를 예보할 때 서귀포지역을 따로 보도해 주기를 중앙언론사에 요청중이다.

실제 서귀포는 대한민국 최남단 도시로서 가장 따뜻하다.

최고 온도의 경우 제주시와는 5도 이상, 평균 3~4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지금의 예보는 제주시를 기준으로 이뤄져 혼란이 적지 않다.

특히 겨울철에 가장 따뜻한 날씨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많은 스포츠팀이 따뜻한 곳을 찾아 해외로 전지훈련가고, 동남아로 여행객을 뺏기고 있다.

이들이 서귀포를 찾으면 경제효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서귀포시의 요청은 너무나 당연하다.

날씨 예보는 지역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도청 소재지도 아닌 철원이나 강릉은 독자적인 날씨 예보가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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