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일본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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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 초반 일본과 치열한 메달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한국선수단이 오는 10일을 ‘D-데이’로 잡았다.

한국선수단은 3일까지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17개, 동메달 27개로 중국(금 58.은 25.동 15), 일본(금 20.은 26.동 22)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지만 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10일부터는 일본을 확실하게 제치고 2위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회 초반 일본이 한국보다 앞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전략 종목인 수영과 유도의 결승전이 초반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현재까지 열린 수영 24개 종목에서 금메달 11개를 휩쓸었고 종주국 스포츠인 유도에서도 남녀 합계 16체급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했다.

일본은 아직 남아 있는 수영의 19개 종목 중 절반 가까이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고 45개의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는 10개 안팎, 공수도에서는 11체급 중 최대 7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본은 수영과 육상, 유도, 공수도를 빼고 나면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일본은 사이클과 승마, 당구 등에서 1, 2개씩 금메달을 추가한다 하더라도 최대 60개 안팎에 머물러 당초 목표인 금메달 65개에 미달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중국이 예상밖의 초강세를 보여 초반 레이스에서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83개를 달성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기초 종목보다는 투기와 구기에 강한 한국은 7일 결승전이 열리는 레슬링과 정구, 볼링 등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이 예상돼 일본을 바짝 따라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9일에는 1998년 방콕대회에서 ‘효자 노릇’을 톡특히 했던 요트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휩쓸고 양궁과 야구 등에서도 금을 추가해 일본과 금메달 수가 엇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선수단은 중반 이후 일본을 따라잡은 뒤 종반으로 치닫는 10일이 되면 ‘메달밭’인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양궁과 하키, 테니스 등 우승이 확실한 종목의 결승전도 이어져 확실한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선수단 훈련본부 관계자는 “당초 목표로 세웠던 금메달 83개는 최소치였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일본을 금메달 20개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종합 2위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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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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