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야산 쓰레기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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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8년째인 지금까지 농어촌지역 야산 등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소각하는 행위가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남제주군 대정읍.안덕면 지역내 마을을 벗어난 공한지나 야초지에는 건축폐기물이나 생활쓰레기 등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어 단속도 단속이지만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대정읍 구억리청년회장 이승협씨는 “4년 전부터 대정읍.안덕면 지역 야산을 중심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및 불법 소각행위를 감시해 왔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며 “주민들이 너무 환경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며칠 전 저녁에도 해안도로변에서 비닐.스티로폼.고무가 소각되면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을 목격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김재권 서부환경개발공사 사장도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야산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례가 있어 한 달에 한 번꼴로 상습투기지역을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단속에 앞서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한때 자신만의 편안함을 위해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무단 투기는 여전하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했을 때만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후세에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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