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씨 10월 제주예총회관 건립 도보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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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국민탤런트’ 고두심씨(51)가 지난 21일 고향 제주를 일주했다.
고씨는 오는 10월 5~12일 예정된 예총 도지회의 ‘제주예총회관 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한 제주도보순례’를 위한 사전 답사차 고향에 온 것.
고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꼬박 10시간에 걸쳐 제주도청에서 제주동부지역, 서귀포, 제주서부지역까지 200㎞의 순례 코스를 답사했다. 이날 저녁 제주공항 접견실에서 만난 그녀는 아름답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해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나.
“올해가 연기생활 30년이에요. 뭔가 기념할 만한 행사를 생각하던 중 제주 예술인들의 숙원인 제주예총회관 건립에 도움을 달라는 말을 듣고는 제주문화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심정으로 동참하게 됐어요.”
도보순례는 지난 3일 서울에서 결성된 재경 제주도문화후원회(회장 고인호 전 서울제주도민회장)와 예총 도지회가 함께 마련하는 행사다. 제주예총회관 건립에 불씨를 피워 주자는 후원회의 제안을 고씨가 기꺼이 수용해 성사된 것이다.
이날 일주에도 몇 명의 후원회원이 동참해 고씨의 답사를 거들었다.
-도보 거리를 보니 하루 25㎞는 걸어야 하는데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나.
“새벽에 북한산에 오른 지 6~7년은 돼요. 기초체력은 다져놓은 셈이죠. 지난 6월부터 시간나는 대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잠실 둔치까지 걷고 있어요. 편도구간만 18㎞인데, 4시간 걸리던 것이 이젠 3시간30분 걸려요. 자신감이 조금씩 붙고 있어요.”
-자동차로 제주섬을 돌아본 소감은.
“오랜만에 고향을 둘러보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이 먼 길을 10월에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겁이 났어요. 자동차가 다니는 아스팔트길이어서 더욱 그렇지요. 그래서 마음 단단히 먹기로 했어요.”
고씨는 1972년 MBC 탤런트로 입사, 방송 3사의 연기대상을 탄 국보급 탤런트다. 현재 MBC 일일극 ‘인어 아가씨’에 출연중이다. 이번 일은 개인적으로 고씨의 연기 인생 30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문득 그녀의 연기 인생 30년을 받쳐준 힘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졌다.
“원초적으로 내 몸 속에 제주선인들의 강인한 피가 흐르고 있어요. 때론 제주인이란 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주거든요.”
이런 옹골찬 자신감이 10월 도보순례에도 발휘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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