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구 축산폐수처리시설 사업 지역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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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군이 추진 중인 서부지구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군은 4일 대정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서부지구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 사업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설명회장에서 대정읍 동일2리 주민들은 1994년 이곳에 양돈장 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양돈업자들이 축산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해 축산 오.폐수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축산폐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인근에 더 많은 양돈장이 들어설 것이 아니냐”며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축산폐수처리시설 설치보다 양돈장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남군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상수원인 서림수원지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축산폐수처리시설이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 착공이 빠를수록 그만큼 환경오염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연내 사업을 발주, 2005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서부지구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은 동일리 234번지 일대 약 5807㎡ 부지에 총 사업비 121억6800만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완공 후 하루 200t의 축산폐수를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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