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출국수속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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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이용객들은 출국수속 절차의 신속성이나 냉방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으나 공항내 상업시설에서 판매하는 음식이나 상품의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5~10일 제주공항 이용객 500명(외국인 150명 포함)을 대상으로 직접 면담을 통해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평점은 63.4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0점 가량 높아졌다.

세부항목별로는 출국시 세관검사의 신속성이 71.6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대합실내 냉방의 적정성(70.9점), 출국심사의 신속성(70.6점), 교통수단의 공항 접근성(70.1점), 대합실 청결도(69.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항내 요식업체 및 판매시설의 가격 적정성은 43.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메뉴와 품목의 다양성(50.4점), 음식의 맛과 상품의 질(51.5점) 등 상업시설에 대한 평점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상업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에도 40점대에 머무는 등 해마다 조사 때 가장 낮은 평점을 받고 있으나 뚜렷한 개선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공항은 물론 제주관광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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