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최근 전국 지역농협의 상호금융 금리를 대도시와 중소도시, 농촌지역으로 분류해 비교한 결과 농촌지역 상호금융 대출 금리가 대도시지역보다 평균 1.65%포인트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말 기준 농촌지역 농협의 상호금융 자금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8.62%로 중소도시지역 농협 대출금리 7.52%보다는 1.1%포인트, 대도시지역 농협 대출금리 6.97%보다는 1.65%포인트 높았다.
대도시지역 농협과 농촌지역 농협 간 이 같은 대출금리차는 지난해 말 2.18%포인트(대도시 7.58%, 농촌지역 9.76%)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이와는 달리 1년 만기 정기예금을 지역농협에 맡길 경우 대도시지역 농협들은 평균 5.11%의 금리를 적용하는 반면 농촌지역 농협들은 5.3%를 적용, 대도시지역과 농촌지역 농협 간 예금금리차가 0.19%에 불과했다.
중소도시지역 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5.2%였다.
따라서 농촌지역 농협 조합원들은 대도시지역 조합원들보다 훨씬 비싼 금리를 부담하면서 농협으로부터 상호금융 자금을 빌어 쓰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지역농협이 대출한 상호금융 자금은 1조319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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