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재단법인 한국SGI(국제창가학회)는 지난달 5일 서홍동 731의 3번지 일대의 프린스호텔 소유주인 ㈜정진관광개발로부터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호텔 부지 4만2418㎡와 건물 6404㎡를 포함해 총 256억원이다.
프린스호텔을 사들인 SGI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183개국에 걸쳐 이뤄진 불교신도단체로 알려졌다.
한편 프린스호텔은 1986년 5월 ㈜기원관광이 개관한 뒤 바다와 무인도 등 빼어난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천지연폭포가 인접한 장점 때문에 한동안 신혼관광객과 정치인들의 숙소로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후 신혼부부 등이 중문관광단지내 호텔로 발길을 돌리면서 경영난이 초래된 데다 노-사, 노-노 문제 등 내부갈등까지 겹쳐 2000년 4월 휴업과 함께 소유권이 정진측으로 넘어갔었다.
호텔측의 한 관계자는 “호텔 소유주만 변경됐을 뿐 아직 큰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 일반연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