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사 항일투쟁 뜻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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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무오 법정사 항일항쟁 기념행사가 5일 오후 서귀포시내 중문 일원에서 유족과 성역화추진위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중문청년회의소(회장 오상호.이하 중문JC)는 이날 오후 3시30분 법정사에서 1918년 당시 항일정신의 뜻을 되새기며 서제를 가진 데 이어 오후 5시 중문교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중문교를 출발, 천제연 광장까지 횃불행진을 하며 고귀한 선열들의 뜻을 기렸다.
이 횃불행진은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항쟁을 주도한 33인 역할을 맡은 이들이 만장을 휘두른 채 행렬을 이루고 풍물패, 유족과 시민, 농악놀이패, 학생, 걸궁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법정악에서도 오후 6시에 30분간 봉화제가 열렸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중문교에서 서귀포시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웅변대회가 열렸다.

이와 관련, 중문JC는 법정사 항일항쟁을 동포학대에 대한 저항, 국권회복, 일본상인 축출 등을 목표로 한 구국운동으로 평가하고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법정사 항일항쟁은 3.1 만세운동 이전인 1918년 10월 6일과 7일 불교도와 민족종교인 선도교, 주민 등 400여 명이 일제 경찰인 중문주재소를 조직적으로 습격한 무장항쟁으로, 66명이 검찰에 구속되는 등 당시 단일투쟁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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