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이 '휘어지는 반도체' 가능성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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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 반도체 신기술 개발
▲ 제주출신인 고흥조(가운데)박사가 이끄는  광주과학기술원 팀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제주출신 연구진이 플라스틱 기판 위에 반도체 물질을 안정적으로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마음대로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태양전지, 광학센서 등의 개발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을 기대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흥조 박사(41)팀이 반도체 물질로 잘 알려진 초박막 단결정 실리콘을 플라스틱 기판에 100%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같은 대학 박성주 교수와 미국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딱딱하고 부러지기 쉬운 결점이 있는 단결정 실리콘을 초박막 구조를 이용하여 쉽게 구부리고, 이것을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한 기판에 전사 인쇄하면 자유자재로 구부렸다 펼 수 있는(flexible) 전기전자 소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고 교수는 “이 기술이 향후 플렉시블 태양전지와 광학센서로 개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고 교수는 제주출신이어서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고 교수는 제주남초, 제주중, 대기고를 거쳐 서강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벌이다 2009년 6월부터 GIST에서 연구활동을 벌여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원시절에는 현지 연구팀과 사람 눈에 가장 가까운 초소형 인공눈을 개발하고 논문 제1저자로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고 교수는 전 남제주군 부군수를 지낸 고광수.박재우씨의 2남1녀 중 막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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