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건강관리 개선 필요
영·유아 건강관리 개선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성장발육이 왕성한 영.유아들이 불규칙한 식습관과 편식으로 인해 비만 또는 저체중 증상을 보이고 있어 건강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북제주군보건소(소장 오맹기)에 따르면 1999~2001년까지 북군내 3~6세 영.유아 5990명에 대한 키.몸무게.혈색소 수치를 측정한 결과 비만 아동은 남녀 각각 3.6%, 4.4%로 나타났으며 저체중아의 경우 남아가 11.6%, 여아 9.5%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대도시 아동들이 비만.저체중 평균치에 육박한 것으로 농촌지역 어린이들도 아침식사를 거르는 등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패스트푸드 등을 즐기면서 정상적인 성장발육에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젊은 부부들이 외식을 자주함에 따라 영.유아들의 건강상태가 날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어 각 가정에선 체계적인 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지표로 사용되는 혈색소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지역내 영.유아는 11.83g/㎗로 한국소아정상치인 12.5g/㎗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산소와 영양소의 원활한 공급을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 빈혈 아동이 느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보건소는 이유기에서 유아기까지 영양섭취와 식단을 짜임새 있게 구성한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라는 책자 1000부를 제작, 각 가정에 보급했다.

이 책에서는 시기별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토대로 미음과 생채즙 등 이유식을 만드는 요령과 영.유아들의 비만과 저체중을 막을 수 있는 식단 구성, 올바른 칼로리 섭취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부창민 가족보건담당은 “신세대 부부들이 자연 이유식이 아닌 가공된 이유식을 많이 찾고 간식도 패스트푸드를 선호하고 있어 영.유아들의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저해하고 있다”며 “미네랄.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