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경농협 원로회(회장 박부만) 회원 5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한경면내 해안과 농로, 마을 안길을 돌며 빈 농약병, 폐비닐, 플라스틱 등 폐품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0대이지만 이날 하루 20㎏들이 100여 포대의 폐품을 수거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한경농협 원로회는 1995년 전국 지역농협 원로회 중 두번째로 결성됐으며 날이 갈수록 오염되는 농촌 들녘을 지켜내기 위해 회원 모두 환경 지킴이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울러 수거한 폐품을 팔아 그 수익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와 청소년선도사업 등에 사용해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부만 회장은 “여기저기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폐품을 수거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에 대해 김도형 한경농협 조합장은 “젊은 사람들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원로회 회원들이 해주고 있어 농촌사회에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며 “원로회원들에 대한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