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 정취 물씬…홋카이도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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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北海道)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특별한 곳이다. 해외여행이 성행하기 전까지 제1의 수학여행 후보지로 꼽혔으며 지금도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교토(京都)나 나라(奈良)와는 달리 오래된 역사 유적이 있는 것도 아닌 홋카이도의 인기는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좀체로 느끼기 힘든 이국적 정경 때문이다.
19세기 후반 개발이 시작된 삿포로(札幌)나 하코다테(函館), 오타루(小樽) 등의 도시에 남은 유적에서는 당시 유럽의 분위기를 살짝 느낄 수 있다.

드넓은 평원과 목장이 펼쳐지고 드문드문 외딴집이 자리잡은 농촌의 모습도 일본의 다른 지역에선 찾아볼 수 없다. 자동차로 몇 시간 달려도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곳도 많아 작은 섬나라라는 일본의 고정된 이미지가 변하게 된다.

홋카이도산 농산물은 감자나 밀, 야채, 꽃, 우유에 이르기까지 특별 대우를 받는다.
사방의 무공해 바다에서 나오는 어패류와 해초 등 수산물도 품질을 인정받는다.
남한 면적의 80%에 이르는 섬 전체가 무공해 농수산업 기지로 기능하고 있다.

▲삿포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관문으로 일본의 5대 도시 중 하나이다.
삿포로라는 지명은 아이누족의 말로 ‘오랫동안 메마른 강바닥’이라는 뜻이다. 삿포로의 중심가는 가로수가 아름다운 오도리 공원이며, 주로 볼 만한 것은 스즈키가 등이다.

삿포로의 3대 명물은 라면, 맥주, 유제품이다.
라면의 대명사로 통하는 삿포로 라면은 면발이 굵고 부드러우며 그 진한 국물과 특이한 소스 때문에 인스턴트 라면으로 개조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삿포로 곳곳에서 맛볼 수 있지만 라면 요코쵸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정통 삿포로 라면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독특한 자연환경의 영향을 받은 맥주와 유제품도 유명하다.

▲오타루
오타루는 명실공히 연인의 도시이다.
한국에서 상영된 영화 러브레터를 보면, 그 연인이 있던 도시가 오타루로 나온다.

예로부터 오타루를 거쳐가는 연인들은 오타루라는 글자가 찍힌 기차표를 한 장 더 사서 간직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지금에야 그런 낭만적인 관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지금의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은 일제 시대 수학여행 때 오타루의 기차표를 사서 간직하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오타루에 있는 메르헨 사거리로 가는 도중 아기자기한 유리공예품 등을 파는 가게를 많이 보게 된다.

▲노보리베쓰(登別)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 관광지로 다양한 수질과 풍부한 온천수, 그리고 원시림에 둘러싸인 주변의 관광 명소들이 볼 만하다.

지옥계곡이라는 곳이 잘 알려져 있는데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뜨거운 온천수와 진흙 등을 볼 수 있다.
작은 시내의 수많은 온천호텔과 료칸 등지에서는 1일 입욕을 할 수 있는 간판을 내걸고 손님들을 모으고 있다.

한 번에 500~1000엔 정도의 요금에 특급호텔이나 료칸에서 분위기있는 온천욕을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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