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중 받은 사랑 이제는 갚으며 살아야죠"
"백혈병 투병 중 받은 사랑 이제는 갚으며 살아야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웃한테서 받은 사랑을 이제는 갚으며 살아야죠.”
만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신기철군(19.구좌읍 동복리)과 친.인척들이 주위에서 받았던 고마움을 갚기 위해 같은 처지의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초 백혈병 판정을 받은 기철군의 딱한 처지가 알려지면서 독지가 등 이웃의 온정이 쌓여 기철군에게 2800여 만원의 성금과 500여 장의 헌혈증서들이 전달됐다.

이 같은 사랑에 힘입어 기철군은 지난 7월 말 서울대병원에서 동생 희선양(13)의 골수를 이식받아 병세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최근 기철군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친.인척들은 이웃한테서 받은 사랑을 갚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성금 500만원과 헌혈증서 113장을 마련하고 동복리사무소에 기탁했다.

이에 따라 양남용 이장은 8일 조천읍사무소를 방문, 아들 원재군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직원 강병철씨에게 쾌유를 빌며 성금 30만원과 헌혈증서 30장을 전달했다.

이어 양 이장은 함덕정보산업고를 찾아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혈액종양 판정을 받고 고통을 겪고 있는 김진선양(17)에게 전해 달라며 성금 30만원과 헌혈증서 30장을 기탁했다.

이날 양 이장은 “백혈병 판정을 받아 절망에 빠져 있던 기철군이 이웃의 온정에 힘입어 건강을 되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친.인척들이 받았던 사랑을 갚기 위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찾아 정성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