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용연 주변에는 음료를 마시고 버린 빈 깡통과 종이쓰레기 등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노숙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불이 골판지 상자에 덮인 채 방치돼 있었으며 용연포구 주변에도 부탄가스통과 각종 부유물이 떠다니는 등 제주도기념물 57호인 용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용연포구에는 태풍이 불 때면 모래가 상습적으로 쌓이고 있어 이곳을 드나는 어선들이 위험을 겪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에는 물의 흐름까지 방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용연 주변에 대해서는 매일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나 야간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용연포구에 쌓이는 모래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준설작업을 펼쳤으며 어선들의 위험 방지와 용연 수질의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암석으로 된 방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