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구조 개편 여부가 내년중 판가름 난다.
제주도는 9일 행정계층구조 개편 추진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이를 주관할 (가칭)제주도행정개혁추진위원회 설치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도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제주도가 마련한 추진일정을 보면 연말까지 제주도행정개혁추진위원회(이하 행추위)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행추위를 구성하게 된다.

이어 내년에는 전문가 용역 등을 통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통해 이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행추위에서 최적안 선택을 위한 도민의 결정 방법을 선택한 후 주민투표 등을 통한 도민의 결정으로 최종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도는 도민 결정이 행정계층구조를 개편하는 방향으로 결론 지어질 경우 2004년에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마치고 (가칭)제주특별도설치에 관한 특례법 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2005년까지 사무.인력.기구.재정 등 개혁안에 의한 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입법예고 된 (가칭)제주도행정개혁추진위원회 설치조례안에 따르면 행추위는 △제주형 지방자치 모형개발을 위한 과업지시서 작성 △주민 공청회.설명회 개최 △최적안 결정방법에 관한 사항 △중앙부처 협의 및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자료 작성문제 등을 심의하게 된다.

행추위는 광역.기초단체장 추천 인사, 광역.기초의회 추천 인사, 학계.법조계.언론계.경제계.교육계.문화예술계.체육계.시민단체.전문연구기관 등의 추천 또는 도지사 위촉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게 된다.

도는 이들 위원의 경우 도내는 물론 도외의 전문가까지 포함시켜 객관성을 띨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