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美 제주정상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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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9일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선언을 도출해내기 위해 제주도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이 개혁과 개방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제주도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만나 평화를 선언하자”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9대 의혹은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으며 모든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공적자금 국정조사 무산과 관련, “공적자금 중 얼마가 어느 기업에 들어가고 그 돈이 누구 손에, 어느 당에 들어갔기에 국정조사마저 무산시켰는지 알 만한 국민은 짐작하고 있다”며 “확실한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그 음모의 실상을 국민께 분명하게 보고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이 후보의 두 아들이 신체검사를 앞두고 갑자기 몸무게가 줄어들어 병역을 면제받았고 그 과정에서 수천 만원의 돈이 오갔다는 녹음테이프까지 공개됐는데 정치공세라는 것이냐”며 9대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어 한 대표는 16대 대선과 관련, “이번 대선에서 대규모 동원정치를 지양하고 미디어 인터넷 선거에 주력해서 돈 안 드는 선거를 솔선수범하겠다”며 후보자 간 TV합동토론 활성화,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개정의견 국회 제도화, 대선후보 지역주의 선거타파 서약 등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12월 대선에서 우리는 남북대결에서 평화로, 경제위기에서 번영으로, 특권층 시대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로, 제왕적 권력문화에서 민주적 리더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국민의 정부의 공으로 △외환위기 국난 극복 △햇볕정책으로 남.북 화해의 시대 개막 △세계 4위 외환보유고 및 4년 연속 무역흑자 기록 △정보화 강국 기초 구축 △월드컵 성공과 아시안게임 축제마당 등을 들고 “국민과 함께 이룬 국정의 성과마저 부정한다면 결국 이 땅의 주인인 국민을 부정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나 “권력 주변에서 벌어졌던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으며, 인사정책에도 무리가 적지 않았다”면서 “의약분업 등 개혁정책이 과욕으로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 밖에도 한 대표는 “국가번영의 발전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문화창달과 우수기술 인력 양성 △꾸준한 경제개혁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조선 등 전략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강화 △서울과 베이징, 도쿄를 잇는 ‘베세토 프로젝트’ 실현을 통한 동북아경제협력체 건설 주도적 참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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