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후보 "일자리 25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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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9일 “앞으로 5년간 정보통신사업 집중육성, 사회적 일자리 창출, 해외프론티어 지원 등을 통해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완전고용을 달성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 산하 ‘국가비전21 위원회’(본부장 정세균)가 주최한 ‘국가비전과 전략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성장.분배.환경이 함께 하는 문화국가 △평화와 공동번영의 아시아 중추국가를 2대 국가비전으로, 정치개혁, 신성장정책, 일자리 창출, 빈부격차 해소, 공공서비스 강화, 적극적 차별시정 정책, 분권.분산화, 한반도 냉전해소와 동아시아 평화 등을 8대 전략으로 하는 집권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를 열며’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학력과 성,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과 노인, 장애인, 외국인의 소외를 시정하기 위해 적극적 차별시정 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국가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에 찌들고 부정부패와 특권으로 얼룩진 낡은 정치를 반드시 청산할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혁명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정부청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한반도를 수도권 집중형에서 지방분산형으로 재편하는 일”이라면서 “정부 핵심부처는 한곳에 모으더라도 수많은 정부기관들은 효율적으로 분산배치할 것”이라며 ‘분권.분산화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래를 향한 희망과 도전’이라는 공약집을 통해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청권을 국회에 부여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 제정을 통해 사적 권력이나 연고가 개입할 수 없는 투명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제분야에선 “공정거래위에 제한적으로 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종합토지세 과표를 매년 3~5%포인트씩 인상하며, 노동자에게 어느 정도의 경영 참가를 허용하고 주주대표소송 행사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또 통일.외교분야에선 “북측이 핵사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양보하고 국제기구와 한.미.일이 대북지원을 하는 일괄타결방식을 추진하고 국제적으로 ‘북한판 마셜플랜’ 같은 것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청와대 및 정부의 모든 공식회의 기록 의무화와 일정 기한 후 공개 △야당총재와의 회담 정례화 △투기이익의 세금 환수 △토지보유세 강화 △서울대 예산지원 감축 △지배대주주의 무한책임 △상장법인 사외이사 의무화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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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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