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자치경찰대(대장 김동규) 관광안전 팀이 빈털터리 신세인 조선족의 상경을 도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길림성 출신 조선족 이모씨(62)는 제주에 와 취업하려다 실패한 후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가려 했지만 무일푼인 형편이어서 막막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일념으로 이씨가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문을 두드린 곳은 자치경찰대 관광안전 팀. 직원들은 이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즉각 주머니를 털어 서울행 항공료와 교통비용 등을 건넸다.
물론 자치경찰대는 그의 불법체류여부를 관계기관에 문의, 문제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치경찰대 관광안전 팀 한 직원은 “최소경비만 갖고 돈 벌러 내도했다 막상 취업이 안 돼 위기에 처한 중국동포에게 직원들이 작으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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