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 아파트 밖으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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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아버지를 집 밖으로 내던져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3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강남구 개포동 자신이 사는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아버지(78)를 건물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는 화단에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김씨는 자신 명의의 통장 등을 가방에 챙겨 도망가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강도강간, 특수절도 등 전과 14범인 김씨는 직업이 없어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을 자주 했으며 이날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같은 이유로 실랑이를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달에도 집에서 술을 마시고 둔기로 어머니(71)의 머리를 때린 적이 있으며 현재 김씨 어머니는 청주에 있는 딸 집에 피신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아버지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이날도 말다툼을 벌이다 복도로 몸을 피한 아버지가 '그래 죽여라'라고 말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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