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남녀 단체전 金과녁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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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이라는 자존심에 상처가 났던 한국 양궁이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두고 명예를 회복했다.

한국은 10일 부산과 경남 일원에서 계속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양궁과 승마, 사이클, 육상,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육상, 사이클에서 금메달 2개를 보탠 일본과의 간격을 다시 벌렸다.

이날 한국선수단의 첫 금메달 소식은 낙동강의 끝자락에 위치한 승마경기장에서 들려왔다.
마장마술 개인 결선에 출전한 승마대표팀 막내 최준상(남양 알로에)은 총점 1307점을기록해 맏형 서정균(1237점.울산승마)과 일본의 히토미나오키(1236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최준상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로 2관왕이 됐으며 한국은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2연패에 성공했다.

강서양궁장에서는 한국양궁이 남녀단체전에서 동반우승하며 금메달 갈증을 풀었다.
한국은 이날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여자는 대만을 246대226으로 꺾어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남자도 대만을 245대238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개인전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수모를 씻고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는 1982년 뉴델리대회 이후 6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여자도 1998년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사이클에서는 산악 자전거의 간판 정형래(경륜 사이클팀)가 남자 다운힐에서 3분54초330을 기록, 일본의 쓰카모토 다카시(3분54초80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30.대구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뤘다.
이진택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높이뛰기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2m23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이진택은 지난 7일 여자 창던지기를 제패한 이영선에 이어 한국에 이번 대회 두 번째 육상 금메달을 안겼다. 함께 출전한 김태희도 2m19로 공동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하키는 8년 만의 정상 복귀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전종하와 여운곤의 연속골에 힘입어 복병 말레이시아를 2대0으로제압, 파키스탄-인도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서낙동강에서 열린 카누 경기에서는 한국최고기록 2개를 수립하며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남성호(대구 동구청)는 남자 카약 1인승 1000m(K-1) 은메달에 이어 정광호와 짝은 이룬 2인승 1000m(K-2)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여자테니스의 에이스인 조윤정(삼성증권.세계랭킹 84위)이 강호 이루다 툴랴가노바(우즈베키스탄.세계랭킹 40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쳤고 남자단식의 이형택(삼성증권)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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