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녀응원단 선착장서 가을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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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다대포항 선착장에서 북측 응원단의 체육 및 노래대회가 열렸
다.

이번 행사는 부산아시안게임 기간 강행군 응원을 펼쳐온 북측 여성 응원단과 취주악단을 위한 위로 겸 휴식 차원 등에서 북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응원단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만경봉-92호에서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 여성 응원단과 취주악으로 편을 나눠 줄을 맞춰서는 등 행사를 준비했다.

북한 여성 응원단은 하얀색 모자에 트레이닝복 차림, 취주악단은 빨간색 티셔츠에 하얀색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선착장 안에서 진행된 북측만의 자체 행사 탓인지 북측 250여 명은 가벼운 운동복 복장이었고, 응원단과 취주악단 여성단원들은 웃거나 껌을 씹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는 등 편안한 분위기였다.

대회 시작 전 응원단과 취주악단은 선착장에서 서로 편을 갈라 맞춘 대열로 만경봉-92호 선미에서 배 중간 고위 임원급 간부가 앉은 본부석이 마련된 자리까지 이동하며
경례하는 ‘사열’ 행사를 가져 마치 군부대 행사 같은 인상을 주었다.
사열 행사에서는 취주악단의 경우 다리를 꼿꼿하게 아래 위로 크게 흔들며 움직였고, 응원단은 인공기를 흔들며 다같이 “만세.만세, 조선노동당 만세”를 외치거나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 등을 불렀다.

행사가 시작되자 응원단과 취주악단 리더격인 남녀가 각각 본부석 앞으로 나와 “조선노동당 창건 57주년 맞아 체육 및 노래대회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대회 시작을 알렸다.

체육대회는 응원단, 취주악단 각 10명이 한 팀이 돼 병에 나무조각이 달린 줄을 넣어 들어올린 뒤 반환점까지 돌아오는 게임으로 시작하면서 오전 한때 북측 응원단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대회는 남측 주민들의 접근이 차단된 채 북측의 자체 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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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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