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과 南.北.美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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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남.북대화와 교류의 장(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북한의 고위 인사들이 다녀간 바 있는 제주도가 또 다시 체육교류와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 이연택 위원장과 북한올림픽위원회 박명철 위원장은 지난 9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회동, ‘남.북스포츠협약’을 이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제주에서 개막될 제83회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 혹은 참관하는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한다.

또한 ‘남.북스포츠협약’ 발표 장소도 전국체전이 열리는 제주도를 고려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국회에서는 남.북.미(南.北.美) 정상들이 제주에서 회담을 갖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제주에서 남.북한과 미국 정상이 만나 평화를 선언하자”고 제의한 것이다.

남.북문제와 관련된 체육계 및 정계의 이러한 교섭과 제안이 과연 성사될는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제주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와 교섭의 장소로 중요시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환영하면서 북한의 전국체전 참가와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모두가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남.북, 북.미, 한.미관계가 아무리 미묘한 관계라 해도 서울.평양.워싱턴의 생각 여하에 따라서는 이들 사안들이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체전 북한 선수 참가 문제만 해도 이미 남.북체육 교류, 단일팀 구성,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등의 경험이 있고 실제로 남.북을 이해하는 데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 3국 정상회담 역시 실현만 된다면 남.북.미 간의 서먹한 3각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매우 유익할 것임이 틀림 없다.
우리 정부는 물론, 북한.미국 등 3국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제주전국체전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아 촉박한 감이 있으나 이왕이면 이 기간에 북한 선수단 참가, 남.북스포츠협약 발표, 남.북.미 정상회담 등이 모두 성사된다면 그 성과는 생각보다 훨씬 클 줄 안다.

천혜의 경관이 빼어난 세계적인 휴양도시 제주국제자유도시에서의 3국 정상회담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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