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사우나 배수시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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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 오일장 인근에 건설 중인 해수사우나 배수시설을 놓고 건축주와 해녀들 간 마찰이 일고 있다.

11일 건축주에 따르면 지난 3월 초 대정 오일장 인근인 하모리 1089의42번지 부지 460여 평에 해수사우나시설을 갖춘 4층 규모의 건물을 착공, 다음달 15께 준공을 마치고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건축주는 비누 등이 사용돼 나온 일반 목욕물은 오수관을 통해 서부광역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고 바닷물을 끌어올려 사용한 해수탕인 경우 별도의 정화처리를 통해 바다 쪽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모리 지역 해녀들은 해수탕에서 사용된 후 나오는 바닷물이 정화처리된다 하더라도 어장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계획된 해수탕 배출구가 바로 해녀 작업장이 있는 곳에 있기 때문에 조업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축주는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해녀들이 주장하는 어장 오염은 전혀 걱정할 게 못 된다”며 “준공하기 전까지 해녀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배수관을 시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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