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환호는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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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지적장애인축구대회 개최 고영호 협회장
▲ 고영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장.

영화 ‘글러브’는 청각 장애 학생들이 몸담고 있는 충주 청심학교야구부의 실화를 그렸다.

 

땀과 노력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청춘들의 꿈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마운드에서 환호하는 청각 장애 학생들을 보면, 보는 이도 행복해진다.

 

제주에서도 이러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축구협회(협회장 고영호)가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종합경기장 등 4곳에서 제1회 전국지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6개 팀(일반부 9개 팀, 학생부 7개 팀)이 출전해 유쾌한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고영호 협회장은 “지적장애인의 축구발전과 저변 확대, 스포츠 정신 고취를 목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국 16개 시.도가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으나 제주도의 강력한 지원으로 제주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협회장은 이와 함께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우수한 국가대표 선수를 발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 협회장은 또한 “이번 대회가 첫 대회인 만큼 장애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제주로 쏠릴 것으로 본다”며 “장애인에 대한 애정은 제주도가 추구하는 복지정책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고 협회장은 또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많은 장애인들이 아무런 편견없이 즐겁게 축구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축구대회의 장점에 대해 고 협회장은 “장애인들이 즐겁게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 보는 이도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며 “선수들은 축구를 하며 협동심과 상대에 대한 배려 등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고 협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이 대회에 출전하는 팀이 현재 16개 팀에서 30, 40개 팀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럴수록 우리 사회의 행복도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박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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