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사자' 페투호프 제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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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포스트키노바, 그리고리 소콜로프 등과 함께 러시아의 스타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미하일 페투호프(48)가 제주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제주시향 초청으로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그의 연주무대는 국내 독주회와 협연무대의 일환이다.

이번 내한무대는 지난해 6월 수원시향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 한국팬과 첫 신고식에 성공한 데 따른 두 번째 국내 무대이다.

페투호프는 20세기 최고의 바흐연구자인 고(故)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제자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에게서 작곡을 배운 멀티 플레이어 피아니스트다.

1972년 라이프치이 국제 바흐 콩쿠르 3위 입상과 1975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서방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옛 소련의 정치적인 상황으로 10여 년간 서방연주여행을 금지 당해 은둔의 세월을 보내다 최근 세계 오케스트라와 연주무대 등을 통해 세계 음악가로서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음악계에서 그의 별명은 ‘건반 위의 사자’. 곡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호쾌한 터치로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펼치는 데서 붙여진 것이다.

14일 제주시향과 리허설한 그를 본 이동호 지휘자는 “피아노 건반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제주연주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35분)’과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30분)’이다.

제주시향은 이에 앞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상쾌한 아침’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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