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의 고운 멋… 깊은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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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한국도자에서 백자는 큰 의미를 갖는다.

백자 그릇 만을 작업해 온 도예전공 오창윤씨(29.흙빛 고은마을 도예공방 운영)가 16일부터 22일까지 세종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정지와의 대화'를 주제로한 '오창윤 물레그릇전'은 현란한 기교나 장식이 어울리지 않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백자의 맛을 물씬 느끼게 한다.

제주대 산업디자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한 오씨는 '백자 한식기 제작에 관한 연구'를 석사논문으로 냈을 정도로 전통 백자의 여유와 너그러움에 푹 빠져있다.

백색의 깊은 맛이 나는 다기세트를 비롯 쟁반, 접시, 밥.국그릇과 달항아리 등 도든 전통 식기 작품들은 연구한 논문을 실용화로 이끌어낸 것들이다.

'정지...'의 뜻은 어릴적 부엌에 대한 느낌을 살려 '전통'을 작업의 모티브로 삼고 여기에 '현대'적 문양을 넣어 전통과 현대미의 조화를 꾀한 것.
다듬고, 유약을 바르고, 굽는 등 일련의 도예 창작 작업이 마치 씨뿌리고 거두는 농사와 같다는 오씨는 이제 첫 수확을 앞둔 농부의 마음처럼 들떠있다

오씨는 "관광도시의 향토음식에 맞는 식기 제작 및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로 실용화에 염두를 둔 생활자기에 촛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테마접시 공모전 특선(2000), 왕실도자기 축제 접시공모전 입선(2000) 사발공모전 특선(2001), 한국공예대전 입선(2001) 경력을 가졌다.

문의 도예공방 787-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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