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열리는 한라산 작품 전시는 지난 4월 제주에서 선보였던 여섯 번째 개인전의 연장선.
때마침 한라산을 주제로 한 ‘상(像)-한라산’(100호)이 국전에서 최고상을 받아 서울 전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업작가인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한라산’ 작품은 300호, 200호, 100호 등 대작 위주의 15점.
중경의 과감한 단순 처리에서 벗어나 멀리 보이는 물체를 오히려 가깝게 표현한 역원근법을 구사, 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살렸다. 여기에 작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섬세함이 더해져 늘 가까이 있으면서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한라산의 제맛을 느끼게 한다.
미술평론가 이영재씨는 “한라산은 제주 작가들에게 늘 따라다닌 관념이지만 실체에 대한 접근은 드물었다”며 “그의 작업은 제주의 정체성에 바탕을 둔 탐구 작업”이라고 평했다.
한편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채씨는 삼무동인, 그룹휴먼, 목우회, 신작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개막 16일 오후 5시.
문의 016-620-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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