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에 따르면 1994년 고근산 북쪽 3만2669㎡에 강정양묘장을 조성, 꽃생산시설 하우스와 저수도가 시설됐다.
이로 인해 올해 월드컵대회와 전국체전을 앞두고 각각 꽃 23만본과 10만5000본을 생산하는 한편 가로수 24본 및 조경수 128본을 도로변 등에 식재하기도 했다.
그런데 강정양묘장은 해발 260m에 위치, 지리적 특성상 고지대로 인해 난대성 수목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담팔수, 먼나무 등은 어린 묘목을 생육시키는 과정에서 겨울철 동해와 서리 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강정양묘장에서 생산되는 꽃은 시 발주사업의 30~40% 수준에 머물고 있고 가로수 등은 전체 수요의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수목이나 꽃 생육조건에 맞게 적정 시설을 갖추는 한편 시기별 특성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난대성 수목의 경우 복토작업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문제는 각종 대형 행사나 도로 개설 및 확장.포장 등 일시 수요에 해당되는 데다 화훼 및 조경 사업자의 여건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