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풍부한 체코 문화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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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 인터뷰
▲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가 6일 오전 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체코 삽화작가 초대전’을 찾았다.
“3년 전 부임했을 때 많은 한국인들이 ‘프라하’라는 도시를 알고 있더군요. 감성이 풍부한 한국인들에게 언젠가는 ‘프라하’라는 도시 외에도 체코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 왔습니다.”

야로슬라브 올샤 주한체코대사가 6일 오전 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체코 삽화작가 초대전’을 찾았다.

야로슬라브 대사는 “여행국가로 알려진 체코는 동구권의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한국인들에게 체코의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를 제의했는데 미술관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줬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중 아기두더지 ‘크르텍’은 최근 나사에서 쏘아올린 우주선에 실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인데 유독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체코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체코에는 한국 만화 25종이 번역.소개됐지만 ‘크르텍’만화는 3년 전 한국에서 4종이 발행됐는데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며 “이번 전시에는 이같은 문화불균형을 해소해보자는 취지도 담겼다”고 말했다.

야로슬라브 대사는 이어 “서울과 대구에서도 제주에서와 같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마다 체코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주한체코대사로 임명된 야로슬라브 올샤 대사는 암스테르담대학과 카렐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및 아랍.아시아.아프리카학을 전공했고, 1999년부터 주짐바브웨, 잠비아, 모잠비크, 앙골라, 말라 위, 상투메프린시페 등에서 대사로 활동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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