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15일 신용카드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림에 따라 연말까지 신용카드 불법 대출과 위.변조, 매출전표 불법 유통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 들어 지금까지 3차례의 특별단속에서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한 뒤 선이자 공제 후 현금을 대출하는 속칭 ‘카드깡’ 업자 등 66명을 적발해 22명을 구속하고 44명을 불구속했다.
지난 4일 서귀포경찰서에 붙잡혀 들어온 오모씨(27)의 경우 남의 신용카드를 빌려 유흥비 등으로 3900만원을 부정 사용하다 적발됐으며 지난 1일 제주경찰서에 검거된 강모씨(24)는 남의 카드 3장을 훔쳐 415만원을 사용했다가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 범죄는 타인의 카드를 훔치거나 주워 사용하는 단순 범죄에서 신분증을 위조,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카드 암호 해독용 기계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위.변조하는 등 전형적인 지능형 범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 범죄가 선진 외국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범죄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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