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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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의 태극전사들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잇는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빙상의 2002~2003 시즌 개막을 알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가 18일부터 3일간 춘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월드컵시리즈는 내년 2월까지 전세계를 돌며 6차례에 걸쳐 경기를 치러 빙판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그 시작을 알리는 이번 이벤트에는 한국과 중국, 캐나다 등 9개국의 정상급 남녀스케이터 81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지난 시즌 챔피언인 ‘비운의 스타’ 김동성(동두천시청)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2관왕 고기현(세화여고)을 주축으로 남녀 12명의 정예멤버를 짰다.

동계올림픽에서의 악연이 아직도 선명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도 이번에 오지 않는 등 다른 참가국에는 낯익은 선수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은 재정 사정을 이유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선수를 파견하지 않기로 해 오노와 김동성의 재대결은 빨라야 11월 말 러시아에서 열리는 3차대회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져 ‘반칙왕’ 리쟈준과 지난 10년간 세계를 호령했던 여장부 듀오인 양양A와 양양S가 모두 스케이트를 벗었다.

또한 동계올림픽 2관왕인 마크 개뇽(캐나다)도 은퇴 대열에 합류해 한국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선수는 남자부의 데라오 사토루(일본)와 궈웨이(중국), 여자부의 단거리 최강자 예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 등 몇몇 뿐이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에서 일찌감치 세대 교체에 성공한 한국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15년간 대표팀을 이끌던 ‘승부사’ 전명규 감독이 물러나고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기훈, 이준호가 각각 남자팀과 여자팀을 맡아 지휘봉을 잡은 것.

과연 이들 선수 출신 코치가 전명규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지도자로 데뷔할 수 있느냐도 중요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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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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