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서귀동 717의 1번지 일대(서귀포교회 주변)의 서귀진지를 역사문화유적지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본격적인 복원 정비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6년까지 5개년간 총 사업비 113억원을 들여 이 일대에 사유지 5281㎡를 매입한 후 유적지 발굴 조사와 진성.건물 정비 등을 차례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당국은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업비 10억원(시비)을 확보하고 사유지 매입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매입되는 사유지는 전체 매입대상의 5분의 1 정도인 1100여 ㎡ 규모로, 현재 감정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시 당국은 예산문제를 감안해 사유지를 연차적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시 당국은 사유지 매입 후 발굴조사와 건물설계 등을 실시한 다음 이 일대에 연장 250m, 높이 3.6m의 진성을 복원한다. 또 동헌과 서귀창 등 건물 5동을 정비하기로 했다.
서귀진지 복원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만큼 앞으로 국비 확보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서귀진지를 정비해 시민의 정체성을 높이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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