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여성 흡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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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담배를 끊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으나 한편에서는 청소년 흡연과 여성 흡연이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금연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제주시가 15세부터 65세까지의 시민 744명(남자 373명.여자 371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남녀 흡연율을 보면 남자의 경우 3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60대의 흡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30대 120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질문한 결과 90명이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율이 75%에 달했다.
남자의 연령대별 흡연율은 30대에 이어 50대가 71.4%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대 65.8%, 40대 61.7% 등의 순이었다. 20대 이전의 흡연율은 9.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흡연율은 남자와는 달리 60대가 14.3%로 가장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30대 7.4%, 20대 6.0%, 40대 5.5%의 순이었으며 20대 이전의 흡연율은 2.2%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시는 흡연율이 이같이 조사됨에 따라 내년부터 금연에 대한 각종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제주시가 분석한 금연에 따른 경제적 이익은 단순한 금전적 비용면에서 담배 한 갑의 가격을 2000원으로 할 때 하루에 한 갑을 피는 사람의 경우 한 달 6만원, 1년이면 72만원, 10년이면 720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더 나아가 금연으로 인한 건강 유지 등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인 액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국비 700만원과 시비 965만원 등 매년 1665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제주시는 특히 현재 2000군데인 금연관련 지도점검 대상시설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인해 3300군데로 확대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400군데에 대해 금연.흡연구역을 지정케 하고 담배판매업소 600군데에 대해서는 광고를 규제할 방침이며 이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흡연 예방 및 금연 홍보 사업으로는 금연관련 비디오테이프 대여는 물론이고 금연 스티커 배부, 금연 캠페인, 금연교육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또 흡연 예방 및 금연 홍보 사업과 관련, 연령층에 맞는 교육자료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령층에 맞는 홍보물을 제작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확보키로 했으며 국민건강증진기금의 지원을 받아 금연관련 법규 운영실태에 대한 점검도 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시내에는 담배소매업소가 1300군데 있으며 담배자판기가 설치된 곳은 21군데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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