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해산물 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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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생산된 해산물이 일본으로 수출되거나 다른 지방으로 반출되면서 정작 제주에서는 제주산 해산물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한림읍에 사는 주부 이모씨는 잔치 때 성게국을 내놓을 생각이었으나 성게를 구입하지 못해 포기하고 말았다.

읍내 해안마을에서도 성게가 잡히나 어촌계를 통해 전량에 가까운 물량이 일본과 수출 계약이 되거나 다른 지방으로 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산 성게는 청정 자연산으로 부각되면서 다른 지방산보다 가격이 2만원 이상 비싼 ㎏당 5만원선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성게와는 달리 전복은 제주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적어 도내에서 판매되는 전복은 대부분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년간 도내 전복 생산량이 평균 2~3t에 그치면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전복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9월 일본에서 도내에 수입된 전복은 모두 53t으로 지난해 1~9월 수입된 28t에 비해 물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도내 음식점 등에서 판매되는 전복이 제주산보다 일본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제주에서 ‘일본산 전복’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17일 “전복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제주산 활전복 생산량은 감소해 일본산 수입량이 매년 증가 추세”라며 “현재 일부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만 제주산 전복을 맛볼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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