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산업 차별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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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06년까지 1조8915억원이 투자되는 제주도 1차산업 발전계획이 관심을 끈다. 물론 농업, 수산업, 축산업, 임업은 본도 주력산업으로 해마다 비중있게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그 발전계획이 수립되어 개발사업이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별법 제49조는 ‘도지사는 농.임.축.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업인의 안정적 소득보장 및 다른 산업과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발계획은 모두 11개 분야 362개 사업으로 아주 다양하다. 분야별 투자계획 역시 감귤이 5293억원으로 가장 많고, 해양수산 3560억원, 축산 3302억원순이다.

또 생산기반 및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도 3605억원이 투자된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5년간 연간 평균 투자액이 예년 수준보다 얼마나 많은 규모인지가 관건이다.

실질적으로 투자비가 예년 및 다른 지방과 차별화되지 않은 사업계획이라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정부 전략적 사업인만큼 1차산업 진흥 관련 예산의 국고지원 확대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사실상의 정부사업을 도민들이 대신하는 것이므로 정부 예산의 대폭 지원은 너무나 당연하다.

뿐만 아니라 1차산업의 경쟁력을 무공해 청정 상품 생산에 둬야 한다. 아다시피 본도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환경을 지닌 곳이다. 대규모 공장시설 등 공해배출 시설을 할 수 없는 곳이므로 앞으로도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1차산업 발전계획에 청정 농산물 생산계획을 포함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차별화 생산전략이 성공할 경우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공해 지역상품을 농산물에 국한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를 테면, 돼지고기가 이미 청정 제주지역 생산품이 된 것처럼 쇠고기와 양식 어패류, 그리고 버섯 등 축.수산물과 임산물도 얼마든지 무공해 상품이 될 수 있다.

시장개방이 확대될수록 국내 1차산업은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공해없는 청정 농.수.축산물 생산이야말로 지역 소득도 높이고, 지역 환경 지킴이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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