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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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인도네시아의 관광 명소인 발리의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클럽 건물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일제 미니 밴이 돌진해 부딪치자 토요일 밤을 만끽하며 춤을 추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도가니에 빠져들었고 화려한 조명이 너울대던 양무대는 잘려나간 팔 다리와 불에 탄 시신들이 뒤엉켜 피바다를 이뤘다.

인도네시아 경찰당국과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호주 정부는 사고 직후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신도 수로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2억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이슬람 교도가 대부분 전통 이슬람의 온건한 교리를 따르고 있다.

세계에서 이슬람교가 가장 발전한 지역 하면 중동지역이라고 얼른 떠오른다. 그러나 세계에서 이슬람 교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다름 아닌 동남아의 인도네시아다.
왜 인도네시아에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많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중동인들의 동방무역과 깊은 관련이 있다.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바닷길이 열린 이후 서양인들이 들어와 활동하기 이전까지 아랍인들이 활동하던 무대였다.
이들을 중심으로 상업도시가 성립되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이슬람교가 전파됐다.

이슬람 교도들은 자신들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주민들이 개종을 해 이슬람을 믿는 경우 세금까지 경감해주었기 때문에 신도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많은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각 종족은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약 300만명의 인구를 가진 화교 문제와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힌두교, 불교 등 종교문제에도 얽혀 있기도 하다.

메가와티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지만, 일선 군부대 지휘관들인 영관급 장교 중에는 아직도 와히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적지 않고, 인도네시아의 최대 이슬람 단체인 나둘라툴울라마(NU) 회원들이 자살특공대를 결성, 와히드를 사수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불안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이제 인도네시아 경제의 생명줄인 발리섬이 테러의 중심에 서 있다.

발리 폭탄 테러의 여파로 발리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관광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다.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도 불똥은 튀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 허니문 시장의 반짝 특수가 기대되고, 이래저래 발리 폭탄 테러의 여파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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