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 무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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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가 북한의 핵 개발 시인이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사상 첫 서울 공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북한의 핵 개발 시인이 자칫 남북관계 냉각으로 이어질 경우 오는 23일 시작될 북한시범단의 공연이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북한시범단의 방한을 5일 앞둔 18일 오전 현재 북한이 시범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자신들의 핵 개발 시인 보도가 나간 이후 태권도시범단 파견을 포함한 각종 남북 교류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이전에 합의된 사안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은 북한의 핵 개발 파문이 19일부터 열릴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과 북한 태권도시범단 공연, 각종 경협 실무 회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권도협회 관계자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별 얘기가 없는 것으로 봐서 북한시범단의 공연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 개발이라는 사안의 심각성과 남북관계의 돌변성까지 감안한다면 북한시범단의 서울 공연을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대한태권도협회도 이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시범단의 서울 공연이 무산될 경우 지난달 남한시범단의 성공적인 평양 공연으로 첫발을 디딘 남북 태권도 교류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또 적지 않은 금전적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일방적인 시범 공연 연기로 공연장 위약금을 물었던 태권도협회는 이번 북한시범단의 공연을 위해 공연장 임대료, 숙박료 등으로 2억~3억원 정도를 사용했다.

북한시범단의 공연이 불발되면 양측의 신뢰와 돈까지 모두 잃어버리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연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북한시범단은 오는 23일 오전 10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 24일과 25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2차례 공연한 뒤 26일 오후 3시 귀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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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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