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제주 흑우 씨암소 17년 만에 복원
멸종 위기 제주 흑우 씨암소 17년 만에 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 수정란 초급속 냉.해동 기술 최초 개발
▲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

멸종 위기 제주 흑우 씨암소가 17년 만에 복원됐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제주 흑우의 대량 증식 기술 개발 및 산업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수정란 초급속 냉.해동 기술을 개발, 제주 흑우 씨암소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멸종 위기의 제주 흑우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22억5000만원을 들여 ‘제주 흑우의 대량 증식 기술 개발 및 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맡은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초급속 냉동.초간편 해동 이식 기술을 개발해 2008년 도축된 이후 현존 하지 않는 최우량 혈통의 제주 흑우 씨암소 복제에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지난해 초 냉동 보관하던 제주 흑우 씨암소의 체세포 복제 난자를 개발된 기술을 이용, 해동시켜 즉시 대리모 자궁에 이식한 결과 지난해 10월 31일 온전한 흑우 씨암소를 탄생시켰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에 2~5시간 걸리던 냉동시간을 15분 만에 초급속으로 냉동시키고 해동도 1분 만에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특히 해동 후 복제 수정란의 생존율을 기존 50%에서 80~90%대로 끌어올린 세계 최초의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멸종 위기 제주 흑우의 대량 증식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제주 흑우의 우수형질 유전자 종을 보존하고 개량할 수 있는 대량 생산 기반 기술이 갖춰져 안정적인 고급 브랜드 한우 생산은 물론 농가 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농림수산식품부 02-500-2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