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문화의 날 기념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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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세계화 시대 제주인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선 도내 대학교에 ‘제주학’ 과정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전 제주대 사학과 교수는 19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문화의 날을 맞아 마련한 ‘제주문화예술정책의 방향 찾기’ 학술세미나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전통문화 계승 및 활용방안’이란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주’, ‘제주인’에 대한 정체성을 찾는 가장 올바른 방향은 ‘문화’이고, 제주문화는 제주인을 주체로 한 생활사이자 종합사”라고 전제, “이런 제주문화의 체계적인 연구.발전을 위해선 대학내 제주학 과정을 개설하고, 제주문화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문화는 관광의 부수적인 요소가 아니라 문화가 모든 제주도 정책의 상위개념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광문화국을 문화관광국으로 개편하거나 문화국 혹은 지식문화산업국으로 개편하자”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제주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 확보를 위한 ‘제주문화비전 기본계획’ 수립, 제주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문화공동체’의 구성, 문화재 전문가의 행정배치 확대, 제주문화콘텐츠 진흥위의 설치 등을 제주 정체성 지키기 방안으로 제안했다.

강용준씨(희곡작가)는 ‘제주문화예술진흥의 정책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문화재단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도내 지자체의 재단 기금 300억원 확충이 필요하고, 문화예술정책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전문위원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이영재 문화재단 연구원은 ‘제주도문화산업의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문화상품 혹은 관광상품은 문화산업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제주의 문화상품도 첨단제작기법을 동원해 첨단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자로는 문무병(시인), 강문칠(음악평론가), 좌혜경(문학박사), 이귀영(국립제주박물관 학예실장), 박성배(미협 서귀포지부장), 장은철(미협 제주지부 사무국장)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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