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최근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 제주문화예술재단과 위탁사업기관 변경에 합의하고 사업기관을 음협 도지회로 넘기기로 했다.
음협 도지회는 지난 18일 이 문제와 관련해 이사회를 열고, 도의 ‘섬집 아기’ 노래비 건립사업을 위탁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강문칠 지회장은 “‘섬집 아기’ 노래비 건립의 단서조항이 저작권료(연 1000만원)를 제주 창작곡 지원비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며 “창작곡 활성화와 함께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사업을 위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노래비 건립 예산(1억5000만원)을 받아놓고도 노래비 건립의 타당성 문제로 문화예술계 일각의 반대에 부딪치자 사업 추진을 미뤄왔다.
문화재단은 “사업의 타당성 문제에 대해 도의 명확한 정리가 필요한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도에 위탁기관 변경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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