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육시설, 효율적 시스템 운영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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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문 제주특별자치도 야구연합회장
요즘 에너지의 대세는 신재생 에너지가 아닐까 한다. 지난번 일본에서 있은 원전 폭발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면서 화석에너지 대체에너지로 신재생 에너지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제주시에서 종합경기장내 애향운동장에 대하여 관중석시설을 겸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하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부산 등 몇 곳의 수영장 시설에만 태양광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체 전원 일부와 수영장 수온 조절에 활용한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신축하는 공공시설에는 지방자치단체 조례로서 3000평방미터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 전체 공사비의 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설치에 사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지만, 기존 시설된 건축물에 대한 의무 조항은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발상이 나오기는 좀처럼 쉽지가 않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는 애향운동장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여 집적된 잉여 에너지원에 대해서는 한전과의 협의를 통하여 판매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더욱 고무적이다. 태양열을 이용한 세계 최대의 운동장은 2009년에 완공된 대만 종합운동장이다. 솔라 팬넬 약 9000여 개를 지붕에 부쳐서 지은 경기장으로 예로부터 내려오는 가상 동물인 용을 형상화하였고 한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모두 판매 한다고 한다.

제주자치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고, 풍력을 공공자원으로 지정하여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제주도 입장을 생각한다면 당연해 보이는 것이겠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에 대하여 추가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2014년, 2015년에 제주도에서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리게 된다. 지난 도정 때 추진했던 스포츠종합타운이 무산되어 기존 체육시설을 보강하여 두 개 대회를 치루기로 계획되어 있어 시설 전반에 걸쳐 구조 진단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체육시설 구조 진단 결과에 따라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는 신재생 에너지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한라체육관 및 수영장 지붕에 태양열 팬넬을 설치한다던지, 야구장 내야 관중석에 비가림을 설치하고 비가림 시설 위에 태양광 팬널을 설치하는 방안, 내야의 지열을 이용 에너지화 하는 방안 등도 검토 대상이다. 서귀포시에 새로 조성될 체육시설에는 신재생 에너지 설치는 기본으로 하고 남녀 노소, 장애인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하기 편리한 유니버셜 디자인의 채택과 태양광, LED, IT기술이 결합된 첨단경기장시설을 하도록 주문해 본다.

제주자치도에서는 서귀포시 신례리에 클로버형의 4면 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친환경적인 야구장 건립을 주문해 본다. 우선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공법을 도입하고 스텐드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자체 전원을 확보함을 물론이고 지열을 이용한 온수 공급 방안도 설계시부터 검토해 볼 사항이다. 아울러 제주도내 각급 학교에 설치되어 있는 실내체육관과 학교 건물 옥상에도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도 신중히 검토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주도는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원이 다른 지역보다 풍부하기 때문에 화석연료의 의존 비율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이런 점을 이용, 거시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계획 수립과 실천만이 차별화된 제주자치도와 더불어 청청의 이미지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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